서성원 SK플래닛 대표가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분사 후 매각설을 부인했다.
22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서 대표는 21일 오후 “‘11번가의 분사 및 매각 관련 보도’에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분사와 매각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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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원 SK플래닛 대표. |
그는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퍼지면서 구성원을 불안하게 만들어 최고경영자로서 유감스럽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SK플래닛이 11번가를 분사해 신세계그룹이나 롯데그룹의 온라인쇼핑몰과 합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대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매각설에 힘을 실었다.
서 대표는 이메일에서 “SK플래닛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해 투자 걱정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손익도 큰폭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상황과 경쟁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선택사항을 고민하고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SK플래닛이 주도하는 성장전략이 기본전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