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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시장선도를 위해 적극적인 ‘실행’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0월 임원세미나에서 그룹 임원들과 ‘2015년 경제전망’을 공유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시장선도를 위해 아무리 좋은 전략을 세우고 혁신적 생각을 해도 실행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끈질기고 철저하게 실행을 해야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시장선도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들이 앞장서서 실행을 저해하는 부분은 과감히 없애달라”며 “철저하고 집요하게 일하는 방식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임원회의에 LG그룹 계열사 사장들과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LG경제연구원의 2015년 경제전망을 공유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업들이 과거 고성장에 힘입어 다같이 성장했던 것과 달리 이제 시장경쟁이 제로섬 게임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혁신을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장선도 경영’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LG경영진은 또 달러화 강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강세로 수출경쟁력이 약해지는 반면 엔화약세가 지속돼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이라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대규모 경상흑자가 지속되면서 다음해 원달러 환율이 시장 전망치인 1030원 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LG경영진은 일상적 매출증대나 원가절감 수준을 넘어서는 ‘시장선도 제품’을 출시해 근본적 경쟁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LG그룹 관계자는 “혁신을 실행해 나가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