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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에서 친환경차 확대에 속도낸다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6-15 19: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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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에 대응해 전기차 출시를 앞당기는 등 친환경차 전략을 펴는 데 속도를 낼 수도 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정부가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를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중국에서 친환경차 제품군을 늘리는 것이 시급해졌다.

  현대차, 중국에서 친환경차 확대에 속도낸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중국정부는 13일 중국 국무원 법규제정사이트에 중국 공업정보화부에서 주도한 ‘승용차 평균연비 관리와 신재생에너지자동차 크레딧 병행 관리방법(전기차의무생산제도)’ 의견수렴안을 정식 게재했다.

완성차회사들은 중국에서 의무판매제도가 시행될 경우 2018년 중국생산의 8%에 해당하는 점수를 친환경차 생산을 통해 쌓아야 한다.

의무생산 비율은 2019년 10%, 2020년 12%로 지속적으로 오른다. 점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다른 완성차회사로부터 점수를 구입하거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전기차의 경우 한 대당 3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경우 한 대당 1.5점, 하이브리드의 경우 한 대당 1점으로 취급하는 등의 방식”이라며 “향후 의무생산 할당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현지전략차종인 위에동 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일렉트릭, 쏘나타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 출시를 앞당길 수도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충칭공장이 가동되면 1년에 16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공장들을 완전 가동할 경우 2018년 친환경차를 생산해 13만2천 점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올해 들어 103대, 지난해 1115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위에동’ 전기차를 중국에서 공개한 뒤 2018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아이오닉일렉트릭을 잇따라 출시해 의무판매제도에 대응할 방침을 정했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배터리 인증문제로 2018년 2월로 출시를 미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올해 안에 중국에서 전기차 2종을 출시할 것”이라며 “차종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위에동 전기차와 아이오닉일렉트릭,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을 중국에서 출시해 수요를 측정하고 향후 출시할 친환경차의 중국흥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의무판매제도가 2018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 2020년까지 친환경차 제품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출시도 앞당길 수도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3일 소형SUV 코나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2020년까지 친환경차 제품군을 31개로 늘리고 이 가운데 14개 차종을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로 내놓을 것”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발맞춰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반한감정으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점도 친환경차 출시를 서두르게 한다. 현대차는 ‘중국통’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중국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문제에서 반한감정이 확산된 만큼 판매증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의무판매제도에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에서 의무생산제도가 시행되면 전기차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충재 KTB증권 연구원은 15일 “중국정부가 전기차 의무생산제도를 시행할 경우 중국 전기차시장 규모는 2016년 33만6천 대에서 2018년 195만 대로 6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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