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외국인, 국내증시에 40조 추가로 투자할 수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6-13 15:18: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 중장기적으로 4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최근 국내증시의 신고가 행진은 상당부분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은 앞으로 국내증시에 4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국내증시에 40조 추가로 투자할 수도"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코스피에서 8조7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6월 초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8조 원을 넘은 것은 2004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근 낮아지면서 예측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던 국내증시의 구조적인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글로벌경제 및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 친화적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신흥국 증시와 비교해 국내증시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신흥국 주가지수(MSCI EM)에서 국내증시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95%인 반면 신흥국 증시에서 국내증시의 주당순이익(EPS) 비중은 2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비중은 2016년 초반 16.6%까지 낮아졌지만 최근 수출 및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주가지수에서 국내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은 결국엔 주당순이익 비중에 수렴하게 된다”며 “신흥국 주가지수에서 국내증시의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은 17.99%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40조 원 규모의 해외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급격한 재평가 추세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코스피지수 3000포인트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