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체 넥솔론 노동조합이 태양광을 위한 지원 등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넥솔론 노조와 한국노총 전북본부 20여 명은 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넥솔론의 매각에 걸림돌이 있다면 중앙정부가 과감하게 제거해주고 넥솔론이 문을 닫지 않고 중국의 태양광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자금을 투입해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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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정 넥솔론 법률상관리인. |
넥솔론은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OCI 사장과 차남인 이우정 넥솔론 법률상관리인이 함께 설립한 회사로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한다.
넥솔론은 설립 직후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익을 내며 순항했지만 2011년부터 태양광 업황악화에 따라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다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넥솔론은 그동안 3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고 4월17일 상장폐지됐다.
노조는 “넥솔론이 파산하면 현재 재직하고 있는 450여 명이 실업자가 되면서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넥솔론의 재직자 평균연령이 33세로 매우 젊어 젊은이들의 대량실직사태가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전북도민과 전북지역 정치권이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법원은 4월28일 넥솔론의 채권단을 대상으로 회생계획안을 유지할지 물었는데 대부분의 채권단이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노조는 채권단의 의견미제출이 법원의 의사결정에 따르겠다는 암묵적인 표현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