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정보통신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신사업을 개발해 지속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일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별도의 기념식을 여는 대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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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8일 인천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임직원과 가족 약 200명을 초대해 기념음악회를 개최한 뒤 6월 말까지 인천공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사진과 물품전시회를 연다.
3월에는 인천에서 약 600명의 임직원이 참가하는 창립 80주년 기념 마라톤대회도 열었다.
손 사장은 80주년을 기념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역사는 한국 기계산업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며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기술 등을 접목한 신제품과 신규서비스를 개발해 사업범위를 확대하며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조선기계제작소는 1937년 6월4일 인천에서 설립된 뒤 광산기계와 주물 등을 주로 생산해왔다. 1958년에는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에 뛰어들며 국내 최초로 엔진사업을 시작했다.
1975년 아시아 최대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1977년 굴삭기 생산공장을 세우며 건설기계시장에 진출한 뒤 독자기술로 굴삭기 개발에 성공해 1987년부터 해외에 수출을 시작했다.
그 뒤 한국기계공업, 대우중공업, 대우종합기계를 거쳐 2005년 두산그룹에 편입돼 두산인프라코어로 새롭게 출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는 약 21만대, 중국과 유럽 등에서 생산된 물량을 포함하면 약 38만대에 이른다.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은 약 49억3천만 달러로 세계 6위에 올랐다.
손 사장은 6월1일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1만2524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약 1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