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 시제품 개발행사를 연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함께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8월 26~27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T해카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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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T해카톤은 SK텔레콤이 주회하는 해카톤 대회로 2015년 이후 올해가 3회째다.
해카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해킹하거나 개발하는 행사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해카톤 대회는 사물인터넷(IoT)을 주제로 열렸지만 올해는 인공지능으로 주제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T해카톤 참가자들은 SK텔레콤의 개발자프로그램인 ‘T API’와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아이디어와 시제품 개발경쟁을 벌인다.
SK텔레콤은 참가자에게 엔비디아가 개발한 소형 슈퍼컴퓨터 보드 ‘젯슨(Jetson)TX2’를 지급한다. 젯슨TX2는 딥러닝(Deep Learning) 등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장비다.
3D 프린터, 3D 스캐너 등이 구비되어 있는 이동형 시제품 제작소 ‘팹트럭(Fab Truck)’도 함께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수상팀이 사업화를 원하면 SK텔레콤의 상생프로그램인 ‘T오픈랩’을 통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공간과 장비, 기술 등을 지원한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젯슨 보드를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통신, 사물인터넷과 결합해 고객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SK텔레콤의 ‘T디벨로퍼스’ 홈페이지 (https://developers.sktelecom.com) 에서 6월2일부터 30일까지 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