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봉 나흘 만에 누적관객 50만 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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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노무현입니다'. |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는 26~28일 774개관에서 1만93회 상영됐고 51만169명의 관객을 모으며 42억5천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손익분기점은 20만 명이었다. 25일 개봉돼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이어 27일~28일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노무현입니다는 이례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다큐멘터리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개봉 11일째가 되어서야 누적관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저예산 영화는 누적관객 5만 명을 넘어서면 성공했다고 하는데 현재 노무현입니다는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 등 시기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과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한 꼴찌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