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선 여객수 감소를 일본과 동남아노선이 만회해 4월 국제선 여객수가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4월 국제선 여객수가 58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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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
4월 국제선 여객 수는 저비용항공사의 공급확대와 더불어 중국노선 수요감소를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만회해 증가했다.
중국노선은 중국에서 한국단체여행 판매를 제한한 탓에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일본과 동남아노선은 정부의 긴급 지원과 항공사의 대체노선 운항 등에 힘입어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토부는 4월 중국여객 감소에 따른 항공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주요내용으로는 △항공사 노선 다변화 지원 △여행사와 여행객에게 인센티브 마케팅 확대 △공항 면세점 등 상업시설의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한국공항공사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방공항에 국제선 전세편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원금을 최대 10억 원으로 늘렸다.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한 4월20일 이후 전체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공항별로는 대구가 129.2%, 김해가 11.6%, 인천이 6.1% 늘었으나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청주는 89.9%, 제주 74.6%, 무안 43.4% 등으로 크게 줄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47.1% 늘어 국적항공사 분담률은 67.9%였다.
국내선 여객 수는 제주노선과 내륙노선 운항증가에 힘입어 28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항공화물은 반도체 등 항공수출입 화물량이 늘어나면서 국제화물이 33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국내화물은 2만34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