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점점 강력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제품인 아이폰8의 흥행도 ‘따놓은 당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안에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비중은 9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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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사용자 충성도가 86%로 나타났는데 더 높아졌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에서 18세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충성도는 77%, LG전자는 59%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12개월 안에 다른 업체의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도 있다는 사용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올해 출시를 앞둔 아이폰8의 하드웨어 변화와 기존 대기수요, 사용자 충성도를 고려할 때 신제품의 흥행은 매우 유력하게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에 대응해 갤럭시S8로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대거 끌어오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현실화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아이폰 신제품의 판매호조를 고려해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77달러로 높였다.
애플 주가는 18일 미국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152.54달러를 보였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2% 가까이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