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이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예림당 계열사인 티웨이항공은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경쟁강도가 낮은 대구공항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이 공급을 늘리는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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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훈 예림당 대표. |
예림당은 학습만화 ‘Why?’시리즈로 잘 알려진 출판사인데 2013년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항공사업에 진출했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54.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이 항공기를 도입해 공급을 늘리는 데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예림당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의 84.6%를 티웨이항공을 통해 냈을 정도로 티웨이항공 매출의존도가 높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항공기를 2대와 1대 늘릴 계획을 세웠다. 올해 말까지 항공기 대수를 지난해보다 25.0% 늘려 20대를 운항한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와 엔화약세로 올해 2분기부터 일본노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티웨이항공의 2분기 실적증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분기에는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으로 타격을 입었던 만큼 올해 2분기에 기저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매출의 45%가량을 일본노선에서 내는 만큼 일본노선 수요가 늘어나면 매출이 늘어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기준 국제선 매출비중이 6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일본노선 매출비중이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다”며 “올해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이 45.2%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이 올해 4월부터 격납고를 운영하기 시작한 점도 티웨이항공이 실적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 3곳은 지상조업전문회사인 샤프에비에이션케이와 합작으로 격납고 운영회사를 세우기로 하고 모두 합쳐 100억 원가량을 출자했다. 티웨이항공이 28%에 투자했고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지분 51%,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각각10%씩 지분을 투자했다.
조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격납고 운영을 통해 정비비를 1년에 100억 원가량 절감할 것”이라며 “4분기에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림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42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0%, 영업이익은 16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