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기업인 세진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에 에틸렌 저장탱크를 납품하기로 했다.
세진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과 에틸렌 저장탱크(LEG TANK) 4기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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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국 세진그룹 회장. |
현대미포조선은 3월에 노르웨이 가스운송선사인 솔방과 2만1천㎥급 에틸렌운반선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세진중공업은 이 선박에 쓰이는 저장탱크를 제조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모두 153억 원으로 세진중공업이 지난해 낸 매출의 3.6%에 해당한다. 세진중공업은 2019년 3월까지 에틸렌 저장탱크를 생산해 현대미포조선에 납품하기로 했다.
세진중공업이 제작하는 에틸렌 저장장치는 니켈강 재질로 만들어져 영하 104℃의 낮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또 재액화장치와 냉매시스템을 적용해 화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물손실과 폭발위험을 크게 낮췄다고 세진중공업은 설명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세진중공업이 기존에 진출했던 화물저장탱크 시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기업이 보내준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