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한동안 폐쇄했던 중국 홈페이지를 두 달 만에 다시 열었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주 초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
|
|
▲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사드보복 조치가 완화된 결과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현지 롯데마트의 영업정지를 풀어줄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3월 초 해킹공격이 이어져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닫았다”며 “한동안 해킹공격이 없어 다시 열었고 ‘일대일로 정상포럼’ 등 한중관계 개선 움직임과 상관없는 롯데마트 내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정지 조치와 관련한 상황은 변화가 없으며 중국당국에서 따로 연락이 온 것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 99개 점 가운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곳은 87개 점이다. 48개 점은 영업정지 기간이 만료됐지만 아직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롯데마트는 3월 초 해킹 위험을 염려해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한 뒤 보안점검을 계속해 왔다.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다시 문을 열면서 중국 롯데백화점, 롯데닷컴, 롯데푸드 등 대부분의 사이트가 정상화했다. 그러나 중국 롯데그룹 홈페이지는 사드부지 계약이 마무리된 2월28일 다운돼 아직까지 접속이 불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