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주택 준공물량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은 주택 준공물량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아파트 준공물량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힘입어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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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
건설사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 분양을 크게 늘렸는데 이에 힘입어 내년까지 아파트 준공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건설사들이 통상적으로 아파트를 완공하기 직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엘리베이터가 아파트 준공물량 증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사업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수익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3%를 기록했던 시장점유율을 1분기에 44.1%까지 늘렸다. 엘리베이터 연간 생산량도 2013년 1만5천여 대에서 지난해 2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88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