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에 영향을 받아 1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삼성증권은 1분기에 순이익 558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0% 늘었는데 7분기 만에 최대 순이익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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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
매출(순영업수익)은 2178억 원, 영업이익은 74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0%씩 각각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와 금융상품 판매수익, 운용, 구조화금융 등 모든 부분에서 고르게 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1분기 수탁수수료는 647억 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9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가 살아나면서 이와 연동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인수 및 자문수수료은 10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다. 지난해 대형 계약을 맺은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지만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화금융 수수료가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에서 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상품 판매수익 44%, 순수탁수수료 30%,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 17%, 인수 및 자문수수료 5%, 기타 4%다.
삼성증권의 자산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33조6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