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267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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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1분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제자리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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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게임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 늘어 1266억 원을 거뒀다.
PC게임이 14% 늘어난 556억 원을 기록했다. ‘한게임 포커’ 등 웹보드 게임이 성장한 덕분이다. 웹보드게임은 포커, 고스톱, 바둑 등 보드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모바일 게임은 ‘프렌즈팝 포 카카오’ 등 주력게임 실적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710억 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0.5% 늘어난 298억 원이었다. 음원유통 서비스 ‘벅스’와 웹툰 서비스 ‘코미코’ 가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2월까지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 ‘니나노클럽’ 서비스가 벅스와 코미코 이용자 확대에 도움이 됐다. 니나노클럽 가입자는 벅스 음원을 제한없이 스트리밍하고 코미코 웹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술 부문은 46.3% 증가해 221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벌이는 NHN테코러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커머스 부문은 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들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페이코는 4월 한달 거래액이 1500억 원을 돌파했다. 2015년 8월 출시 이후 한달 거래액 가운데 최고 수치다. 온라인 결제처와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해 페이코 사용자를 늘려 가고 있다.
하반기에 ‘툰팝’, ‘크리티컬옵스’ 등 게임도 선보인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모노가타리’의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