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판매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가스공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182억 원, 영업이익 8267억 원을 냈다고 1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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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
가스공사는 “사업효율화를 통해 차입금 감소, 판매량 증가, 해외사업 이익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판매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하반기 이후 투자보수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공사는 1분기 부채비율 301.6%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325.4%에서 23.8%포인트 개선됐다.
1분기 해외사업의 주요현황을 살펴보면 이라크 주바이르사업에서 일일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30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17.3% 증가했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바드라사업에서 1분기에 영업이익 11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10배 넘게 늘었다. 이라크 바드라사업은 2014년 9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한 뒤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 GLNG사업은 국제 유가상승과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107억 원을 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손실규모가 43.7% 감소했다.
모잠비크 가스전 FLNG사업의 경우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승인, 영국의 석유업체 BP와 연간 330만 톤 판매계약에 따라 5월 말 최종투자결정(FID)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