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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신규수주 낭보 전할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5-11 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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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에서 신규수주를 대량으로 확보할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계열사로부터도 대규모 일감을 따낼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됐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엔지니어링, 5월 말부터 해외 신규수주 급증할 듯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할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는 모두 70억 달러 규모”라며 “5월 말부터 점차 계약으로 이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신규수주 낭보 전할까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장 먼저 태국 화학기업 PTTGC가 발주한 6억 달러 규모의 ORP패키지의 본계약을 체결한 뒤 후속으로 3억 달러 규모의 PE패키지 계약까지 체결해 모두 9억 달러의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에서도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되는 25억 달러 규모의 중질유처리시설(POC) 프로젝트의 수주도 확보해놓고 있다. 발주처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 타크리어가 삼성엔지니어링에 시공을 맡기기로 결정했고 현재 왕실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통과되는 일만 남았다.

오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60억 달러 규모의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는 모두 3개의 패키지로 나눠져 발주가 진행되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가운데 1, 2번 패키지의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됐다. 발주처는 2분기 안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확보할 수 있는 몫은 각 패키지마다 10억 달러 규모다.

바레인 국영석유공사 밥코가 발주한 50억 달러 규모의 시트라 정유공장 확장공사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수주 가시권 안에 있는 프로젝트 규모만 70억 달러로 이 가운데 절반만 수주해도 30억 달러 이상의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의 전망대로라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4조 원에 가까운 일감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신규수주가 30%가량 급증하는 것이다.

◆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도 대거 확보할 듯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계열사로부터 대규모 일감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공장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짓기 위해 부지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주요 고객기업들로부터 미리 수주해놓은 올레드패널의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짓는다. 내년까지 모두 13조~16조 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그룹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증설공사의 시공을 맡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2년 연속으로 해외 신규수주에서 부진한 성과를 낸 탓에 수주잔고가 급감하고 있는데 그룹 차원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가 6조9350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수주잔량이 46.1% 급감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계열사로부터 3조 원이 넘는 일감을 확보해 해외 신규수주 부진의 공백을 메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초대형 투자 덕에 당분간 일감확보에 대한 걱정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열사 공사가 해외 프로젝트보다 진행속도가 빠른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안에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해외에서 일감을 충분히 확보해놓지 않으면 수주잔고가 다시 급감해 성장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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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러기
삼성엔지니어링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입니다. ^_^   (2017-05-11 17:5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