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의 경영진이 신규수주를 위해 노르웨이 출장길에 오른다.
조선3사 경영진은 최근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을 오가며 세계각지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
|
|
▲ (왼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3사 경영진이 30일부터 6월2일까지 3박4일 동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2017’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르시핑은 1965년부터 2년 마다 한번씩 열리는 글로벌 조선해양 박람회다. 글로벌 주요 선사들과 조선사들은 노르시핑에서 조선·해양업황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는 포럼 등을 개최하며 신규계약 등을 논의하기도 한다.
노르시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조선해양기술박람회(SMM)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선박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1100여 개의 선사와 조선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르시핑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들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해 마련하는 ‘한국관 공동부스’에 모형선박 및 부품 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조선3사 경영진은 4월에 일본에서 열린 가스산업박람회 ‘가스텍2017’에 참석한 뒤 5월 초에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기술박람회2017’에 참석해 영업활동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유럽으로 이동해 수주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북유럽 국가 선주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 대표(사장)를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이 노르쉬핑에 참석한다. 가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경영진과 동행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임직원 10여 명과 함께 박람회에 참석하는데 가스선박과 LNG-FSRU 등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아직 박람회에 참석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에서 1일 발생한 크레인 충돌사고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을 제외한 삼성중공업의 영업·기술부문 임원과 실무자 등 10여 명은 박람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