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군통수권자로서의 법적인 권한을 행사하면서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8시 경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자 확정을 받은 직후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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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당선 이후 대통령 첫 일정으로 국군통수권자로서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있다. |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통수권자로서 안보부터 챙김으로써 국민의 불안감을 덜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 합참의장에게 “북한군 동태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이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에 대해 설명한 뒤 “우리 군은 적의 도발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고 격려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한 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주민환송행사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국회의장 환담 및 원내 5당 당사 방문과 대표 면담(국회)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 및 취임사(국회본청 로텐더홀)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 환영 행사(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