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홍국, 장남 회사에 하림의 일감몰아주기 문제 해결 시급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5-09 18:13: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홍국 회장이 하림그룹의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내부거래 해소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편입되면서 김 회장 장남의 소유기업인 올품의 거래구조가 당면한 해결과제로 떠오른다.

  김홍국, 장남 회사에 하림의 일감몰아주기 문제 해결 시급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림그룹을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공정거래법 등 20개 법률에 걸쳐 35개 규제를 새로 받게 된 셈이다. 상호출자는 물론 채무보증, 비상장 계열사의 중요사항 공시 등 각종 규제를 적용받는다.

특히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가장 큰 부담이다. 하림은 대부분의 관계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다 축산업부터 식품가공, 유통까지 운영하고 있어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

하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올품이 당장 문제다. 올품은 닭고기 가공업체로 김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2개의 지주회사가 얽힌 지배구조로 구축돼 있다. 비상장사인 제일홀딩스가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 중간 지주회사격인 하림홀딩스와 다른 상장사들을 거느린 구조다.

제일홀딩스는 하림의 지분 47.92%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김 회장이 41.78%, 한국썸벧이 37.14%를 소유하고 있다. 또 올품이 한국썸벧의 지분 100%를 보유해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결국 하림그룹의 지배구조는 김준영씨가 올품을 지배하고 올품을 통해 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으로 이어지며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올품은 하림그룹 계열사의 내부거래로 덩치를 키웠다. 올품의 전신인 한국썸벧판매는 2012년까지 내부거래 비중이 84%였다. 올품과 함병하면서 내부거래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20% 수준이다. 2015년 기준 올품 매출은 3591억 원으로 이 가운데 20.7%가 계열사로부터 발생했다.

김준영씨가 지난해 올품의 유상감자를 통해 현금 100억 원을 거둔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김 회장이 내부거래로 '오너2세 회사'를 키워 이익을 그대로 장남에게 넘겼다는 논란을 빚은 만큼 내부거래 해소를 놓고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력 대선후보들이 앞다퉈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놓고 목소리를 높이고 공정위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뜻을 보이면서 김 회장으로서는 조속히 내부거래를 해결할 구조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림그룹은 현재 공정위 기준에 따라 내부거래 비율을 낮추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의 유예기간 안에 ‘연간 거래액 200억 원 미만, 거래 상대방 매출의 12% 미만’ 등의 요건을 맞춰야 공정위 조사 등을 피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SK텔레콤·SK에코플랜트, 아마존웹서비스·울산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착공
대신증권 "삼양식품 스틸 온 파이어, 확대된 생산능력으로 실적 모멘텀 강화"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4% 국힘 23%, TK·70대 제외 민주당 우세
특검 김건희 구속기소,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재판받는다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59%로 3%p상승, 보수층 부정평가 11%p 줄어
건국대, 전공선택권 100% 보장 맞춤형 진로설계 '학생 중심' 실현
비트코인 시세 하락 뒤 줄다리기, '고래' 투자자는 팔고 개미는 저가매수 노려
롯데그룹 AI 고도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유통·바이오·화학 등에 적극 도입
NH투자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성과 확인,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 예상"
엔비디아 중국 리스크 당분간 해결 어렵다, 미국 수출 승인에도 실효성 부족
Cjournal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최정희
기사수정요구
지난해 자사주를 소각하며 김홍국 하 회장과 계한국썸벧의 지분율이 크게 높아졌다. 2015년 말 기준 6.9%에 불과했던 김 회장의지분율 현재 기준 41.78%. 7.3%였던 한국썸벧의 지분율도 37.14%.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요주주들의 지분율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 2015년 말 기준 제일홀딩스 지분율의 80%가 자사주였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자기주식 408만주를 전부 소각
   (2017-05-11 10: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