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집트에 LG 프리미엄브랜 매장을 새로 열고 중동 고급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4월27일 이집트 최대 쇼핑센터 '몰오브이집트'에 270제곱미터(82평) 규모의 프리미엄브랜드 매장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몰오브이집트'는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 있으며 연면적은 16만5천 제곱미터(5만 평가량)에 이른다.
|
|
|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매장에 올레드TV, 트윈워시 등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프리미엄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58:9 화면비의 86형 울트라스트레치사이니지 6대도 둥글게 배치해 방문객들이 어느 위치에서나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중동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이집트에서 2개 이상의 LG 프리미엄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집트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취지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곽도영 LG전자 이집트법인장 상무는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브랜드 매장에서 LG 가전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중동에서 이집트 외에 이란, 레바논,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 주요 중동 국가에서 프리미엄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이집트법인은 2015년 영업손실 112억1200만 원을 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2490억2100만 원을 냈다.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정도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으로 가전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