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두차례 유찰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구역 입찰을 재공고하면서 신세계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이 입찰에 참가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29일 신세계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에 따르면 두 곳 모두 DF3구역 입찰에 참가할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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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
두 면세점은 모두 인천공항공사가 앞서 진행했던 DF1구역과 DF2구역 입찰에 참가했으나 1차심사에서 떨어졌다. 둘 모두 DF3구역 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DF3구역이 두 차례 유찰되자 최저입찰가를 10%가량 낮춘 582억 원으로 제시하고 신규사업자 입찰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DF3구역은 패션과 잡화를 판매하는 곳으로 면적이 가장 넓고 눈에 띄는 명품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가 개별 매장에 입점하는 형태인 만큼 명품 유치의 부담이 크고 매장 관리도 어렵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로 옮겨가는 대한항공 이용객 대부분이 내국인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의 면세 구매한도가 3천 달러로 제한돼 패션과 잡화를 구매하는 데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대료가 낮아진 만큼 이번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제외한 신세계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이 참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곳 모두 시내면세점사업도 하고 있어 공항면세점과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5월10일까지 DF3구역 사업자 참가 접수를 받고 11일 가격 입찰을 마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