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주력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부문의 수출확대와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실적이 늘어났다.
녹십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54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 순이익 7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5.9%, 순이익은 8.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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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철 녹십자 사장. |
1분기에 해외사업부문의 매출이 53% 증가했다. 녹십자는 1월 초에 범미보건기구의 수두백신 입찰에서 약 725억 원 규모의 납품을 수주하는 등 수출을 확대했다.
자회사들의 좋은 실적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담당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넘게 급증했다. 세포치료제담당 자회사인 녹십자랩셀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0.8% 증가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주력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부문에서 수출액이 증대되면서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