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중화권 고객사들에 스마트폰용 부품공급을 확대하고 차량용 전장사업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삼성전기는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부터 스마트폰용 부품공급을 확대해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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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 및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기판 등 전 부품에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중화권 주요고객사들도 고사양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2분기에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매출이 1분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인 차량용 전장사업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전장부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다”며 “연간으로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및 카메라모듈 생산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중국 텐진에 차량용 카메라모듈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도 새로 구축했다.
또 지난해부터 고객사확보에도 매진해 유럽 및 북미 주문자제작생산(OEM) 사업자에 차량용 부품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05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0.5% 줄었다.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가 늦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