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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와 CJE&M,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맞대결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4-25 15: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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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와 CJE&M이 5월 황금연휴 특수를 노려 한국영화 신작을 나란히 선보이며 간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특별시민’은 선거판을 소재로 한 정치영화로 대선을 앞둔 만큼 쇼박스 2분기 실적에도 효자 노릇을 해낼지 주목된다.

CJE&M도 ‘공조’ 등 1분기 영화부문에서 거둔 흥행세를 코믹사극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

  쇼박스와 CJE&M,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맞대결  
▲ 유정훈 쇼박스 대표이사.
25일 주요 영화예매사이트에서 한국영화 신작 특별시민이 20~30%대 예매율을 나타내며 1위에 올라섰다. 영화는 26일 개봉된다.

특별시민은 쇼박스가 올해 프리즌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야심작이다. 연기파 배우 최민식씨와 라미란씨 등이 주연을 맡아 영화적 완성도가 높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나서는 인물을 다뤄 대선 국면과 맞물려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CJE&M이 투자배급을 맡아 개봉하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개봉한다. 조선판 셜록 홈즈와 왓슨을 표방하며 탐정물에 코믹요소를 가미해 가족관객을 겨냥했다. 이선균씨와 안재홍씨가 브로맨스를 선사한다.

국내 3대 메이저 투자배급사가 한국영화 신작을 동시에 개봉해 흥행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개봉 하루 전 예매율은 현재 특별시민이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2배가량 앞서고 있다. 대선전이 본격화하면서 특별시민이 기대감에서 한발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올해 들어 개봉영화가 한편에 불과했던 탓에 1분기 적자를 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쇼박스가 1분기에 연결기준 7억 원, 미래에셋대우는 1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쇼박스는 올해 첫 라인업으로 ‘프리즌’을 내놓아 선전했다.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에도 24일 기준 누적 관객수가 292만여 명으로 손익분기점 215만 명 수준을 너끈히 넘었다.

1분기 극장가는 프리즌을 제외하면 외화 공세에 밀려 한국영화들이 큰 힘을 쓰지 못했다.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에 국내 두 대형 투자배급사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두 작품의 흥행성적은 2분기 실적을 좌우할 수 있다.

쇼박스의 경우 프리즌은 3월 말까지 관람객만 1분기 실적으로 인식된다. 2분기 흑자전환 여부에 특별시민의 흥행성적이 중요하다.

쇼박스는 지난해까지 작품 편당수익률에서 CJE&M을 앞질러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8.6편 정도의 한국영화를 배급했는데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쇼박스가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영화 편수는 8편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프리즌과 특별시민 외에 곽경택 감독의 ‘부활’ 정도가 개봉이 예정돼 있고 올해 최고 흥행기대작 ‘택시운전사’를 비롯한 나머지는 주로 하반기에 몰려 있다. 특별시민 제작비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은 만큼 300만 안팎의 중박 수준 성적만 거둬도 수익이 짭짤할 수 있다.

  쇼박스와 CJE&M,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맞대결  
▲ 김성수 CJE&M 대표이사.
신한금융투자는 “특별시민 제작비는 1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경쟁작이 많지 않기 때문에 2016년 ‘검사외전(970만 명)’의 행보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쇼박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7%가 늘어난 영업이익 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추정했다.

CJE&M은 올해 1분기에 영화부문에서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터', '조작된도시', '공조'를 더한 1분기 관객은 1300만 명에 이르며 이 3편이 올해 흥행작 상위 1, 3, 5위를 휩쓸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영화부문에서 1분기 매출 584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CJE&M도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1분기에도 영화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힘쓴다.

영화계는 올해 5월 첫 주에만 최장 11일에 이르는 황금연휴 동안 최대 1500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의 발길이 극장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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