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문재인과 홍준표 개성공단 놓고 설전, 입주기업 희망의 끈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4-24 17:18: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다음 정부에서 개성공단이 재가동할 수 있을까?

대선후보들 사이에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한 의견이 엇갈리는데다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 기조가 강경해 개성공단 재가동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은 개성공단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문재인과 홍준표 개성공단 놓고 설전, 입주기업 희망의 끈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왼쪽)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는 2월 개성공단 폐쇄 1주년을 맞아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현행 100만 평 규모를 2000만 평까지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홍 후보는 “개성공단을 확대하면 북한 근로자 100만 명이 필요하고 5년 동안 100억 원 이상을 북한에 줘야 한다”며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대책이 아니라 북한청년 일자리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원래 개성공단 합의가 3단계까지 가면 배후부지와 개성시내를 포함해 2000만 평”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 중단 때 125개 기업이 입주하고 납품하는 협력업체는 5천 개”라며 “당장 개성공단 폐쇄로 우리 안에서도 12만5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통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원내 5당 대선후보 가운데 개성공단 재가동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는 문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뿐이다. 현실적으로 누가 대통령이 돼도 여소야대가 불가피한 정치지형으로 볼 때 반대입장이 많은 상황에서 이를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태도변화도 이런 관점에서 해석된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 지난해에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주장했으나 최근 개성공단 재가동 불가 입장으로 돌아섰다.

홍준표 후보가 토론회에서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중단을 놓고 왔다갔다 한다”고 지적하자 안 후보는 “상황에 따라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지도자”라고 대응했다. 갈수록 개성공단 재가동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 정치상황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발을 맞춰야 한다는 점 역시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한 이후 선제타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중국에 대북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대북 압박정책을 펴고 있다.

외신은 유력 대선후보들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엇박자가 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 트럼프 정부와 핵심 이슈에서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 후보의 개성공단 재가동 방안이 트럼프 정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북한에 돈이 흘러들어가 대북제재조치가 무력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는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대북전략 추진에 도전이 될 것으로 인식한다”고 보도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신한용 신한물산 대표를 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한용 회장은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공동위원장을 겸임한다.

신 회장은 “심각한 남북갈등 및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막중한 자리를 맡았다”며 “조만간 출범할 신정부와 개성공단 재개 및 피해보상 협의를 강력히 추진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김기수
개성공단 관리위 직원의 갑질 횡포 만행은 조선시대 양반 상놈 의식에 기초한 ‘전근대적 행태’ 였음.

개성공단 관리위 직원의 태도는 심지어 북측 인원들이 북측 인원들을
대하는 태도에 비해서도 훨씬 뒤처지는
저질적 저수준을 보였음.

* 정치적 민주화에 이어서 사회 문화 경제적 민주화가 절실히 요구 됨.

통일부 예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및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은 사과도 반성도 없이 나 몰라라 배 째라 ~
   (2017-04-24 20: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