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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확대 지원 나서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4-14 19: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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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현대기아차 유럽판매 확대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독일에서 은행업 인가를 받고 ‘현대캐피탈뱅크유럽’를 설립해 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독일정부가 비유럽국가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현지법인을 승인해 준 만큼 사업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현대캐피탈,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확대 지원 나서  
▲ 정태영 현대캐피탈 겸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의 전속금융사로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판매를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유럽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를 구매하는 데 돈을 빌려야 할 경우 할부금융과 리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기아차가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하다면 대출업무 등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특히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SUV가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만큼 유럽의 사회초년생들의 소비패턴과 자금 흐름을 고려해 젊은이들이 큰 부담없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의 판매로 얻어지는 잉여현금을 재투자해 자금을 불리는 역할도 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로 얻어지는 이익이 판매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도와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브랜드의 인지도를 넓혀나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독일을 기점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 지역에 현대기아차를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리스와 장기렌트 상품이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점을 감안해 유럽 현지인들의 소비패턴에 적합한 리스상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2007년 유럽시장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독일사무소를 열었고 2010년에는 유럽에 기반한 세계적인 금융사인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함께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해 운영했다.

제네러일렉트릭(GE)이 현대캐피탈에 43% 지분을 직접 투자하도록 이끌고 제휴관계를 맺어 제네러일렉트릭의 세계적인 영업 노하우를 익혔다.

유럽에서 현대기아차가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지난해 유럽에서 전체 자동차시장 판매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각각 50만5012대, 43만5316대를 팔았다. 2015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7.4%, 13.1% 늘었다. 지난해 유럽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015년보다 6.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진출에서 대부분 현지 한국인이나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이번 독일법인 설립으로 독일 현지인들에 직접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제조사인 현대기아차가 고객들에게 손쉽게 제품을 팔 수 있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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