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고영태 변호인, 검찰의 긴급체포에 강하게 반발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4-12 18:47: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알선수재·사기 피의자로 체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이사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처음으로 폭로해 박근혜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인물이다.
 

   
▲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고 전 이사 변호인은 “검찰의 체포영장 신청과 발부된 영장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12일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 체포적부심이란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거나 체포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될 경우 법원에 석방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고 전 이사 변호인은 “월요일에 소환에 응하겠다고 분명히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 하루 지난 화요일에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7일 고 전 이사에게 10일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저녁 고 전 이사를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에 인치했다. 고 전 이사는 알선수재 및 주식투자 관련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영태 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기 때문에 체포한 것”이라며 “변호사에게 전화가 오긴 했으나 선임계를 내지 않은 변호인의 출석의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고 전 이사의 체포시점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 기각 시점이 맞물리면서 고 전 이사 체포가 우 전 수석의 영장기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고 전 이사 변호인은 “사기죄의 경우 이미 경찰 수사를 진행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알선수재도 이렇게 긴급체포를 해야할 성격의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것과 관련해 균형을 맞추려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 전 이사는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으로 펜싱을 그만두고 2008년 ‘빌로밀로’를 세워 여성용 가방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가방을 팔다 
최씨와 친분을 쌓게 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닿았다. 빌로밀로 핸드백은 2012년 대선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일명 ‘박근혜 가방’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씨 소유의 페이퍼컴퍼니 더블루K 이사 직함을 달고 최씨가 스포츠사업 명목으로 대기업들로부터 이권을 챙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최씨가 고 전 이사를 함부로 대하기 시작하면서 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우습게도 최씨에게 등을 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정유라씨가 키우던 개가 제공했다.

최 씨가 딸인 정유라 씨의 강아지를 고 전 이사에게 맡겼는데 이 강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자 크게 꾸짖었고 이때 결정적으로 마음이 돌아섰다는 것이다. 고 전 이사는 이 사건이 있은 뒤 언론사를 찾아가 최씨의 국정농단을 제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미국 이란에 이틀 연속 반격, 이란 혁명수비대 "외교 절차 중단할 수도" 
비트코인 9200만 원대로 소폭 하락, 주식 시장으로 자금 빠지며 추가 하락 전망
이재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야권 반대에 "이전 정부서도 최적지 확인"
132주년 '철도의 날' 맞은 K철도, 탄소중립 역할 커지는데 '전기요금 체계'는 여전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2분기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전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부담 커져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본궤도에,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임직원 교육'에 '기업 뿌리 홍보'도, 롯데 오뚜기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주 정신' ..
넷플릭스 한국서 OTT '체류시간 점유율 60%'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