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매출 14조6605억 원, 영업이익 9215억 원을 냈다고 7일 잠정집계했다. 사업별 매출비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
|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82.4% 급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53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가전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폭을 줄여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프리미엄보다 한 단계 높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그니처’로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프리미엄 신제품 ‘LG시그니처 올레 TV W’도 공개해 인기를 얻었다. 이 브랜드 제품은 최대 수천만 원에 이르러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큰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최고가 제품군인 올레드TV는 판매비중이 2015년 5%에서 지난해 10%로 올랐고 올해는 1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폭이 감소한 점도 1분기 깜짝실적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2015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 실시한 인력조정과 사업구조개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3월10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도 초반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에 도움이 됐다. 2분기부터 북미 등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