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00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수담수청과 역삼투압(Reverse Osmosis)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4738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2.9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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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이 공사는 홍해 연안의 쇼아이바지역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역삼투압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이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하루 40만 톤의 물을 생산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부지역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하루에 13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BG장은 “세계의 역삼투압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시장은 2020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5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수담수화플랜트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2010년 라스알 카이르사업과 2012년 얀부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