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고부가가치의 새 필름제품을 출시하는 데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SKC가 올해 비산방지필름과 TAC대체 필름 등 고부가가치의 필름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며 “SKC가 범용제품보다 수익성 좋은 제품 위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산방지필름은 유리파편이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필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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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재 SKC 사장. |
SKC는 올해 3월 국내 1위 필름가공판매기업인 SKC하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SKC하스는 고부가가치제품으로 꼽히는 비산방지필름부문에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64%로 가장 높아 SKC가 비산방지필름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SKC는 올해 2분기부터 TAC대체필름을 양산해 판매하기로 했다. TAC대체필름은 액정디스플레이(LCD)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인데 일반적인 PET필름보다 두세배 정도 더 판매가격이 높다.
이 연구원은 “SKC가 고부가가치 필름제품군을 확대할 경우 필름부문 매출에서 범용제품 비중이 지난해 55%에서 올해 하반기에 42%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SKC가 필름부문 이익개선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10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44.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