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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새 롯데, 소공동시대 끝내고 잠실시대 열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3-23 1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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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소공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잠실 시대를 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집무실과 경영혁신실, 4개의 BU(Business Unit)가 모두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한다.

롯데그룹이 1979년 소공동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을 연 뒤 소공동은 40년 가까이 롯데그룹의 중심이었다.

  신동빈의 새 롯데, 소공동시대 끝내고 잠실시대 열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4월3일 개장하는 롯데월드타워 18층을 집무실로 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집무실은 현재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빌딩 26층에 있다. 이 건물에 경영혁신실,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본사도 있다.

경영혁신실도 롯데월드타워 17~18층으로 이전한다. 경영혁신실 일부 팀의 경우 현재 신 회장과 같은 층을 쓰고 있는데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한 뒤에도 같은 18층을 쓰게 된다.

다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이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도 소공동에 있다. 신 총괄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 최고층 34층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당초 신 총괄회장이 114층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롯데물산 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이 아직끝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물산이 유일하다.

롯데물산은 2월 롯데그룹에서 가장 먼저 롯데월드타워 19층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시행사이자 운영을 맡은 계열사다.

롯데물산은 현재 19층의 절반인 서쪽 공간을 사무실로 쓰고 있는데 동쪽에는 4개의 BU가 들어올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2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이원준 유통BU장, 이재혁 식품BU장, 허수영 화학BU장, 송용덕 호텔 및 기타BU장을 수장으로 각 부문별 계열사를 통합해 관리하는 BU를 신설했다.

최근까지 각 BU에 기획과 재무, 인사, 홍보 담당자들이 배치됐고 BU장들은 계열사 대표들로부터 수시로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시기는 5~6월경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롯데케미칼의 입주가 일찌감치 확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몇년 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롯데그룹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롯데케미칼은 14~16층을 사용한다.

그러나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본사는 소공동에 남는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플라자, 에비뉴엘, 롯데호텔과 인접한 만큼 사무실을 이전하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롯데건설과 롯데렌탈, 롯데자산개발, 롯데카드 등도 롯데월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잠실 일대에 본사를 둔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등도 거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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