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태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의 수출 실적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신흥국가와 계약을 맺은 뒤 주요 국가에서 의사들에게 카나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어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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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보령제약은 올해 매출 4794억 원, 영업이익 38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74.2% 늘어나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2011년 카나브를 출시한 뒤 세계 여러 국가의 제약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해왔다.
2011년에 멕시코 등 12개국, 2012년에 브라질, 2013년에 러시아, 2014년에 중국, 2015년에 동남아 13개국에서 카나브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 연구원은 “제약사가 해외에 신약을 수출하려면 해당 국가의 규제에 맞는 임상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약 3년~5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그동안 맺었던 계약의 성과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