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양희선 두산건설 사장이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나 청약률이 절반도 못미쳐 시장에서 냉랭한 평가를 받았다.<br />
<br />
양 사장은 두산중공업의 지원을 받기도 힘든 상황에서 회사채와 차입금을 어떻게 갚을지 앞날이 캄캄하다.<br />
<br />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right"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양희선, 두산건설 유동성 위기 해법 못찾아"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9/4539_7775_836.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7775"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양희선 두산건설 사장</td>
</tr>
</tbody>
</table></div>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9월1일과 2일 이틀 동안 2천억 원의 전환사채 공모청약을 진행했으나 청약률은 40.75%, 청약된 자금은 815억 원에 불과했다.<br />
<br />
전환사채란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하고 있는 채권이다.<br />
<br />
이번 공모는 두산건설이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350억 원의 회사채를 차환하고 거래업체의 지급 어음 결제를 위해 추진했다.<br />
<br />
두산건설은 청약공모 조건으로 고금리를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br />
<br />
두산건설이 발행한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 4.0%, 만기이자율이 7.5%였다. 또 2017년 8월 4일 이내 두산건설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주가하락에 대비해 가격조정을 할 수 있는 조건도 부여했다. 만기이자율이 7%대면 고금리에 속한다.<br />
<br />
투자자들이 두산건설의 전환사채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은 건설업계 시황이 좋지 않은 점 때문으로 보인다.<br />
<br />
또 중간지주회사이자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이번 공모에 두산건설을 지원하지 않아 투자자를 많이 유치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은 편이고 대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일반공모 방식이어서 애당초 성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br />
<br />
두산건설이 일반공모방식을 택한 이유는 두산중공업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br />
<br />
두산중공업도 현재 재무 안전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자회사인 두산건설을 도와줄 여력이 없다. 두산중공업은 부채비율이 높아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주주배정방식을 취하게 되면 구주주 지분율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자금줄에 기댈 수 밖에 없다.<br />
<br />
양 사장은 지난해 5월 취임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br />
<br />
그는 지난해 12월 4천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는 올해 1월 두산건설의 5만 주(0.01%)를 직접 매입해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p>
<br />양 사장은 당분간 두산건설의 영업실적을 개선하고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br />
<br />
두산건설은 과다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데다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적자경영이 지속되면서 차환 및 운영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두산건설의 당기순손실은 2011년부터 계속되고 있다.<br />
<br />
두산건설은 지난해 2분기 1조8900억 원 수준이던 총 차입금이 올해 2분기 1조6200억 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아직도 빚 규모가 커 이자비용만 해도 연간 330억 원에 이른다.<br />
<br />
내년 3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두산건설의 단기차입금은 5600억 원, 회사채는 2900억 원이다.</p>
<br />이에 대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br />
<br />
두산건설 관계자는 "내년 3월 도래하는 회사채는 저금리 이자율로 싼 차입금부터 갚고 있어서 실제로 1200억 원 정도"라며 "부채비율도 150%정도로 높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 자체가 고무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