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에쓰오일 주식은 전날 정규거래 종가보다 11.31% 내린 1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 에쓰오일 주가가 3일 오전 장중 크게 내리고 있다. <에쓰오일> |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날 국제유가 급락에 주가가 크게 밀리고 있다.
에쓰오일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06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7% 증가했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8.68%) GS(-7.96%) 다른 정유주 주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각 2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63% 하락한 배럴당 10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36% 내린 배럴당 96.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란은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평화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면 이틀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미국과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정유사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동과 러시아의 정제설비 피해와 낮아진 석유제품 재고를 복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정유제품 공급 부족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 에너지 가격 변동성보다 정유 강세 시황 장기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정학 리스크 해소로 유가가 급락해도 석유제품 병목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제마진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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