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5월14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하나은행과 '제휴 적금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 유임
정지영이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백화점 대표 자리를 지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6년 10월29일 부회장 2명과 사장 3명 등 승진 27명, 전보 23명을 포함한 50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해당 인사에서 정지영은 대표이사로 유임됐다. 2027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이 유임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점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온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지영은 앞서 2023년 11월2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당시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을 맡고 있었으며 2024년부터 대표이사로 현대백화점을 이끌어 왔다.
△2026년 상반기 백화점 수익성 크게 개선
현대백화점의 백화점사업이 2026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상반기 백화점 부문에서 매출 1조2764억 원, 영업이익 2460억 원을 냈다. 2025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47.7% 증가했다.
주요 점포의 명품·시계·보석·패션 판매가 늘고 외국인 고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고가품을 중심으로 나타난 소비 회복세가 패션 등 다른 상품군으로 확산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2026년 상반기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2025년 상반기보다 134%, 무역센터점은 131% 증가했다. 두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약 20% 수준으로 높아졌다.
면세점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면세점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34억 원, 2분기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하며 2025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다만 백화점과 면세점의 호실적이 회사 전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81억 원, 영업이익 1781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0.7% 각각 감소했다.
미국 가구·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누스는 2026년 1분기 매출 1396억 원, 영업손실 30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매출 1475억 원, 영업손실 267억 원을 내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이 568억 원까지 확대됐다.
미국 소비 부진과 관세 정책에 따른 가격 인상, 주요 고객사의 주문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조2303억 원, 영업이익 3779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3.1% 증가했다.
2025년 백화점 부문에서는 매출 2조4377억 원, 영업이익은 3934억 원을 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9.4% 늘었다.
| ▲ 현대백화점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 해외사업 확대
정지영이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현대백화점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10월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을 운영했다. 더현대 글로벌이 유럽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약 79㎡ 규모의 매장에서 김해김과 리이, 라이 등 국내 패션 브랜드 5곳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10월12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 외벽에 더현대 글로벌 광고도 진행했다. 한국 기업이 해당 백화점 외벽에 광고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대형 상설매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7월2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매장이 개점 당시 설정한 목표 매출을 30%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장이 입점한 쇼핑몰의 20~30대 방문객도 개점 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6년 7월10일 도쿄 오모테산도의 복합쇼핑몰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에 620㎡ 규모의 더현대 글로벌 첫 대형 거점매장을 열었다. 국내 패션·잡화와 식음료, 콘텐츠 브랜드 등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상설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2030년까지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 지역에 더현대 글로벌 대형 거점매장 10여 곳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국내 패션·뷰티·콘텐츠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도록 지원하는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해외 유통업체와의 협상부터 통관과 물류, 현지 매장 운영 등을 맡아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방식이다.
2025년 10월1일에는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에서 K브랜드 팝업을 열었다.
2025년 9월19일에는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더현대 글로벌 첫 정규 매장을 개점했다. 기존 단기 팝업 중심의 사업을 상설매장 운영으로 확대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5월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약 2개월 동안 운영한 팝업은 누적 매출 30억 원을 기록했다. 참여 브랜드 23곳 가운데 12곳이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으며 상위 5개 브랜드의 평균 매출은 3억1300만 원에 이르렀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 추진
현대백화점이 자기주식 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5월6일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에서 보유 자기주식 106만3901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2026년 2~4월에는 추가 소각을 목적으로 자기주식 23만2460주를 매입했다. 앞서 2024년에도 자기주식 77만3628주를 소각했다.
배당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10월 주당 500원, 총 108억 원 규모의 첫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2027년까지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금 총액을 500억 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상을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제시했다.
△온라인몰 통합해 '더현대하이' 출범
현대백화점이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합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5월6일 통합 온라인몰 '더현대하이'가 출범 한 달 만에 신규 가입자 23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 한 달간 누적 이용자 수도 700만 명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2026년 4월6일 기존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해 더현대하이를 선보였다.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패션·명품과 식품 등을 하나의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오프라인 구매 이력을 온라인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
정지영은 2026년 3월26일 주주총회에서 온라인몰 개편과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0월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현대 부산·경산 아울렛·더현대 광주 신규 출점 추진
정지영은 수도권 주요 점포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방 거점의 신규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3월26일 현대백화점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2027년 더현대 부산, 2028년 경산 프리미엄아울렛, 2029년 더현대 광주를 순차적으로 개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더현대 부산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 약 11만1천㎡ 부지에 연면적 약 20만㎡ 규모로 추진한다. 백화점·아울렛·쇼핑몰의 경계를 결합한 '더현대 2.0'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경북 경산 프리미엄아울렛 사업은 2025년 2월 한무쇼핑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약 10만9228㎡ 부지를 994억5천만 원에 낙찰받으면서 추진됐다.
더현대 광주는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연면적 약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백화점이 제시한 개점 목표는 2029년이다.
사업 시행자는 2026년 1월22일 착공 신고 필증을 교부받고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착공계에 기재된 목표 준공 시점은 2029년 5월이다.
2026년 2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과 착공 일정이 지연되면서 총공사비 추정치도 기존 1조2천억 원대에서 1조5천억 원 안팎으로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연매출 2조 원 돌파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2025년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기간에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12월27일까지 판교점의 누적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5년 8월 개점한 지 10년4개월 만이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의 백화점 가운데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판교점은 개점 이후 경기 남부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왔다. 특히 명품과 주요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소득 소비자가 많은 성남·분당과 판교테크노밸리 일대의 구매 수요를 확보한 것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판교점은 2021년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뒤 4년 만에 매출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7월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오픈식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왼쪽 두 번째),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운데),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오른쪽 두 번째),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제백화점협회, 더현대 서울서 CEO 콘퍼런스 개최
국제백화점협회(IADS)가 유통 산업의 미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을 찾았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6월10일 국제백화점협회(IADS)와 공동으로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IADS의 CEO 콘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28년 프랑스에서 협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IADS는 글로벌 백화점 업계 리더들이 리테일 산업 분석과 백화점 포맷 연구를 위해 설립한 협회로 전 세계 16개 나라, 16개 백화점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덴마크, 태국, 홍콩, 우크라이나, 중국 등 9개 나라의 백화점 CEO와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한국은 아직 회원사가 없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단 한 기업만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기존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를 얻어야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이번 CEO 콘퍼런스는 IADS가 회원국에서만 개최하는 내부 원칙을 깨고 비회원국에서 열린 첫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IADS 회원사 다수가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며 교류를 요청해 이번 방한이 결정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IADS 회원국들 사이에서 신규 성장동력 창출과 미래형 리테일 포맷 개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더현대서울의 성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는 정지영과 캄심 라우 IADS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는 더현대 서울 성공 노하우를 비롯해 더현대 부산‧더현대 광주로 확장될 ‘더현대 2.0’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또 K브랜드 해외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과 백화점‧아울렛‧미술관을 결합한 리테일 모델 ‘커넥트현대’ 등 사업모델 다각화 전략도 소개했다.
|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3월25일 경북 경산시청에서 조현일 경산시장과 경산 프리미엄아울렛 건설과 관련해 논의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시> |
△지방 거점 신규 출점 속도
정지영이 주요 지방 도시 신규 점포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더현대 부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025년 5월29일 밝혔다.
더현대 부산은 11만1천㎡(약 3만3천 평) 부지에 연면적 20만㎡(약 6만 평)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들어선다.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현대 부산은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등 전통적 유통 경계를 허무는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콘텐츠와 혁신적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결합한 ‘더현대 2.0’ 플랫폼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상품을 파는 ‘인도어몰’과 합리적 가격의 아웃렛 매장과 트렌디한 상품기획(MD)으로 구성한 ‘아웃도어몰’을 하나의 공간에 모은 하이브리드형 복합몰로 조성된다. 매장 영업면적 절반에 가까운 3천㎡(약 1만 평) 규모의 공간을 할애해 ‘몰입형 체험 공간’도 만든다.
2028년 상반기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 ‘더현대광주’가 문을 연다. 연면적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광주 도심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민간 복합문화상업시설로 조성된다. 2025년 11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더현대광주도 더현대 2.0 모델로 개발된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6월27일 충북 청주에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를 개점했다. 2024년 9월 영업을 시작한 ‘커넥트현대 부산’에 이은 2호점이다.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아울렛·미술관을 결합한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한다.
커넥트현대는 1995년 설립된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실적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존폐 위기에 놓이자 위기 극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고안됐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면적은 약 2만7974㎡(약 8462평)로 부산 주요 백화점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다. 공간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재단장(리뉴얼)이 아닌 백화점과 아울렛 등이 공존하는 새로운 업태로의 전환을 선택한 것이다.
정지영은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아울렛 진출 10년 만에 연매출 10배 성장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사업 진출 10년 만에 연간 매출 3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아울렛 사업에서 매출 2조8천억 원을 거뒀다. 아울렛 사업에 진출한 2015년 연간 매출 약 3천억 원에서 10배로 성장한 것이다.
2025년에는 매출 3조 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2월27일 경기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인근에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열며 아울렛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 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2016년 3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2016년 4월),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2017년 5월) 등을 차례로 개점하면서 2025년 11월 현재 프리미엄아울렛 4개점과 도심형 아울렛 4개점 등 모두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사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문화, 예술 콘텐츠,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 쇼핑몰 업태 사이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Blur) 전략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란 기존 아울렛 인식을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꿨다.
2025년 2월에는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이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프리미엄아울렛 부지(면적 10만9228㎡) 입찰에 성공했다. 낙찰가는 994억5천만 원이다.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한다.
정지영은 2025년 3월25일 경북 경산시청에서 조현일 경산시장과 회동을 갖고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은 대구·경북권 유통업계의 공간적 혁신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국 최고 신개념 아웃렛으로 2028년까지 차질 없이 개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시장 진출 10년을 맞아 신규 출점 및 점포 리뉴얼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2월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 성공적 안착 이끌어, 최단 기간 매출 1조 원 돌파
정지영은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더현대 서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더현대 서울은 2023년 매출 1조1085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12위에 올랐다. 2024년에는 매출 1조1994억 원을 내며 순위를 9위로 더 끌어올렸다.
2021년 2월 개장 이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2년2개월 앞당겼다.
2023년 8월25일에는 누적 방문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국내 단일 유통시설을 찾은 방문객을 기준으로 최단 기간에 1억 명을 넘었다.
더현대 서울의 빠른 성장에는 적극적인 팝업스토어 유치가 도움이 됐다. 자동차, 아이돌 신작앨범, 주류 등 다양한 상품의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면서 MZ세대의 발길을 붙잡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이 2023년 2월 더현대 서울 개장 2년을 기념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누적 방문자 수 8천만 명 가운데 2030세대가 5200만 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MZ세대 매출 비중은 55%로 더현대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에서의 MZ세대 매출 평균(24.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정지영은 더현대 서울의 정체성 확립과 성공적 안착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 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에 이른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이 되도록 했고, 고객 휴식 공간을 매장 공간보다 더 많이 설정했다. 백화점 업계의 고정관념을 철저하게 깨뜨리며 더현대서울을 조성했다.
정지영은 2024년 10월2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포럼’ 기조 연설에서 더현대 서울의 성공사례를 언급했다.
정지영은 “기획 당시만 해도 더현대 서울은 현대백화점 24개점 중에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낮은 곳이었다”며 “브랜드가 안 들어오니까 빈 공간을 채우려 K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이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내부적으로 업무지구라는 여의도의 특성에 비춰 고객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정지영은 어쩌면 이 같은 여건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지영은 “주말 공동화 현상은 오히려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서울의 중심인 여의도에 시그니처 공간을 만들면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선임
정지영은 2023년 11월2일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24년 2월7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지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의결되며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정지선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현대백화점을 이끌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선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영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줄곧 현대백화점에만 몸담아온 ‘현대맨’이다.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입사한 지 30여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올랐다.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교체는 그해 그룹 전체 정기 임원인사의 특징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