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국고채 금리를 끌어내릴 재료가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 남은 금리 인하 동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로 안정되는 정도에 그친다"고 바라봤다.
| ▲ 국고채 금리가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분기 국채 발행 계획(QRA)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김 연구원은 다음 주 국고채 3년물 금리 예상 범위로 3.70~3.90%를 제시했다. 10년물은 4.00~4.20%로 예상했다.
29일 국고채 금리는 3년물 3.76%, 10년물 4.07%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의 향방을 좌우할 미국 국채 금리는 다음 주에도 완만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1월3일(현지시간) 중간선거가 끝나면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NBC 여론조사를 근거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공화당이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현재와 달리 정부가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지는 만큼 선거 결과가 금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에 더 직접적 영향을 줄 일정으로는 선거 다음날인 11월4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분기 국채 발행계획(QRA)을 꼽았다.
재무부는 QRA에서 분기마다 국채 발행 규모와 만기 구성을 공개한다.
이번 QRA의 최대 관심사는 바이백 연장 여부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이미 발행한 국채를 만기 전에 다시 매입하는 것이다. 재무부가 거래가 적은 장기 국채를 매입하면 시장 거래가 원활해져 금리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재무부는 8월 장기 국채의 바이백 규모를 긴급히 확대했다. 이 조치의 적용 기간은 QRA 발표일인 11월4일 종료된다.
김 연구원은 "바이백 연장을 기본 시나리오로 예상한다"며 "바이백이 미국 국채의 완만한 금리 안정 추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다음 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예상 범위로는 4.85~5.05%를 제시했다. 29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94%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외 국내 변수로는 다음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꼽혔다.
국내에서는 11월1일과 3일에 10월 수출입동향과 10월 소비자물가가 각각 발표된다. 권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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