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년 만인 올해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챗GPT로 생성한 AI 이미지> |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026년 영업이익에서 엔비디아를 넘어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지 4년 만에 거두는 성과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기술과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두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해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전자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07조4405억 원으로 글로벌 테크 기업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글로벌 테크 기업의 최대 영업이익은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2분기(2026년 5~7월)에 기록한 637억3400만 달러(약 85조 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3조3338억 원이다.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은 메모리 호황 덕분이다. 3분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106조5천억 원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나왔으며, 메모리 영업이익은 110조 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메모리 업황도 밝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도 DS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 증가하며, 신규 출시될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와 관련된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각) 메타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의 하단을 기존 1300억 달러에서 13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마존도 지난 7월30일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2천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빅테크 외에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생성형 AI 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수요층도 다변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11월을 목표로 중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최대 1조5천억 달러(약 2005조 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2025년 10월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함께 단상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026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연결기준 매출 711조8157억 원, 영업이익 371조6977억 원이다.
주식 분석 플랫폼 차트밀(ChartMill)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7년 회계연도(2026년 1월26일~2027년 1월31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38억6천만 달러(약 366조 원)로 삼성전자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소폭 낮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41억 사우디리얄(약 304조 원) 수준이다.
이재용 회장 취임 4주년에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앞서 2022년 10월27일 회장에 취임한 이재용 회장은 당시 '삼성전자 위기론'에 시달렸다.
2022년 43조3766억 원에 달했던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23년 6조5670억 원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PC·스마트폰·서버 수요가 줄었고, 고객사들이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동안 메모리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겹쳤기 때문이다.
2025년 1분기에는 SK하이닉스에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약 33년 만에 D램 1위를 내준 것으로,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던 SK하이닉스에 밀렸던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기술 초격차'를 잃어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기술과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춰왔다. 2024년 5월에는 반도체 사업 수장도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하며 대대적인 제품 개선에 나섰고, 약 2년 만에 고객사들로부터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양산을 시작한 HBM4(6세대)에서는 경쟁사 대비 성능 우위를 확보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는 2027년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의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560조 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글로벌 1위에 오르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며 "2027년부터는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서 이익 성장의 가속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건설기계 해외영업 베테랑 통합법인 HD건설기계 초대 대표로, 2030년 매출14조 목표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8153643_149626.png)
![인수합병 사업재편 힘싣는 전략컨설턴트 출신, 신사업 성과가 관건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9152005_39143.jpg)
![중기부 장관 거친 '정책통', 친노·친문계 출신 3선 정치인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8222109_33759.jpg)
![가입자 1천만 돌파 최연소 증권사 대표, 사상 첫 연임 후 역대 최대 실적 거둬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8203854_187456.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