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기영 인하대학교 교학부총장(왼쪽)이 2024년 5월13일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의 안태훈 대표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
△AX대학원 사업 선정, 산업현장 AI 혁신 석·박사 양성 힘 받아
인하대학교가 2026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진 ‘인공지능혁신(AX) 대학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63억 원 가량을 지원받게 됐다.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업무와 생산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하대는 2020년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 2022년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지원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에 선정되며 산업 현장과 연계한 인공지능 교육·연구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AX대학원은 제조·물류·로봇 분야에 특화한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공동연구기관인 KG스틸, 삼성중공업과 협력해 산업 현장의 과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하고,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AI 기술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기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전공, 2026년 2학기부터 신설된 AI로봇공학전공 등 두 전공을 통해 연간 5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과정도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기관과 교내 공간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기업 연구원을 산업체 겸직교수로 임용해 특화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37개 협력기업과 산학교차 인턴십을 운영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조·물류·로봇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전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하대는 그간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대학원 교육과정을 통해 AI 분야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지역 기관에 고성능 GPU 서버를 개방하고, 협력기업과 ‘인공지능융합프로젝트’ 교과목을 공동 운영하는 등 교육·연구 자원을 산업계와 공유하고 있다. GPU는 AI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계산을 처리하는 반도체다.
인하대는 국비, 교비, 시비 등 총 195억원을 투입해 공동연구기관인 KG스틸, 삼성중공업과 협력해 산업 현장 과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송도캠퍼스 건립 협의 새 국면 맞아
10년 넘게 이어진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수익용지 협상이 최기영 체제에서도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1년 사이 송도 11공구가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새로운 대안을 제안하며 협상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인하대는 기존에 약속된 수익용지 자체를 주고받는 대신, 이를 건립비로 환산해 지원하는 형태의 맞교환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내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 입주를 위한 바이오 산업시설 용지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인하대가 기존에 받기로 했던 수익용지 약 4만9,500㎡(송도동 479 일원)를 포기하면, 그 대신 송도캠퍼스 건립비의 일부를 직접 재정 지원하겠다고 역제안한 상태다.
이에 인하대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기존 수익용지를 직접 개발해 이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총 4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송도캠퍼스 건립비 중 인천경제청이 해결해 줄 구체적인 지원 액수와 재원 확보 방안이 완전히 보장되어야만 최종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가 위치한 송도 11-1공구의 기반시설 공사는 2026년 하반기 정상 완료돼 총 토지 대금 약 1137억 원 중 대부분을 학교측이 납부하고 잔금 약 60억 원 안팎만 남겨뒀다.
2026년 9월 취임한 최기영은 수익용지 매각 외에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기업 연구소 유치 등 송도캠퍼스 착공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내놓고 있다.
△인천시 앵커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출
최기영이 2026년 9월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6년 제4회 인천광역시 앵커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앵커(ANCHOR) 사업은 지역의 발전 전략과 대학의 강점을 연계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창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진행돼 왔던 라이즈 사업의 후속이다.
인천시는 4대 프로젝트와 14개 단위 과제를 중심으로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산학협력 강화, 평생교육 활성화,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함께 위원회를 공동으로 이끌게 됐다.
최기영은 지역 인재 양성과 대학·지역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위원회의 대학 측 수장으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의 산업 수요와 연결하고 학생들이 인천에서 취업·창업과 정착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기영은 “대학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대학과 산업계, 관계기관의 의견을 함께 나누고,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인천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6년 9월17일 인천시에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으로부터 인천광역시 앵커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있다. <인하대> |
△총장 취임하며 ‘교육·연구 혁신 대학 도약’ 포부
최기영이 2026년 9월16일 제17대 총장 취임식에서 교육 연구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기영은 취임사를 통해 “인하대학교가 오랜 시간 쌓아온 강점과 전통, 안정과 신뢰 위에 유연함과 민첩함을 더해 교육과 연구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며 “학생의 성장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구성원과 함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인하대학교, 자랑스러운 인하 100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기영은 총장으로 선임된 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하대학교의 제17대 총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연구 역량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멀티 캠퍼스 구축,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통해 인하대를 세계적 수준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인하대를 이후 4년간 책임지게 된 최기영은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항공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항공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어드밴스트 로토크래프트 테크놀로지(Advanced Rotorcraft Technology)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귀국해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에 부임했다.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로 자리를 옮겼으며 교수회 수석부의장, 국제화사업단장, IUT사업단장, 미래교육혁신단장 등을 맡았다.
국제처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등 보직교수로 활동했으며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 등으로 일하는 등 고등교육 발전과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
대외적으론 국무총리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인하대학교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2026년 8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인하대 총장에 최기영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2026년 9월1일부터 2030년 8월31일까지 4년이다.
정석인하학원은 2026년 8월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공모한 뒤 최기영을 포함 복수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는 최기영을 총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들의 비전과 경영 역량을 면밀히 심의한 결과, 최기영 후보가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인하대의 도약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항공우주·방산 전문인력 양성 협력체계 구축
최기영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 당시 인하대는 2026년 6월 공군,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우주·방산 분야 공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인하대학교와 공군,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항공우주·방산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인하대의 항공우주·방산 분야 교육·연구 역량, 공군의 임무 수행 경험과 현장 수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와 실증 연계 역량을 결합해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 기반을 강화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합의서에 따라 3개 기관은 항공우주·방산 분야 공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군 특화 교육·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비롯해 공군 운영·정비·안전 분야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며 교육·연구 인프라와 시설·장비·실습환경 공동 활용, 공군 현장 수요 기반 공동 연구과제 발굴·수행 및 연구성과의 활용 가능성 검증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교육, 연구,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학·군·산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인하대는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전문 교육과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공군은 현장 수요와 임무 경험을 교육·연구 과정에 연계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업계 연계, 공동 연구과제 발굴, 실습·실증 기반 확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 산하 공군 특화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방산 정책과 첨단기술 분야 특화연구소 공동 설립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세계 대학 순위 600위권 재진입
인하대학교가 세계 대학 평가에서 600위권에 다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26년 6월18일 발표한 ‘2027 세계 대학 평가’에서 인하대는 전년보다 88단계 상승한 555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 순위로는 19위, 아시아 대학에서는 117위에 랭크됐다.
QS는 전세계 5천여 개 대학을 9개 항목으로 평가해 15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이번 평가에서 인하대는 4년 만에 600위권에 재진입했다.
인하대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졸업생 평판도(Employer Reputation), 학계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교원당 피인용(Citations per Faculty)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인하대는 ‘QS 지속가능성 순위’에서는 359위를 기록했다. 인하대는 지속가능성 순위를 평가하는 항목 가운데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26년 상반기 발표된 학문분야별 성과에서는 경영 분야(Business & Management Studies)에서 국내 11위를 차지하는 등 총 12개 학문 분야에서 세계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인하대는 2024년 12월 교육부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주관하는 2024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을 목표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24년에는 전기공학, 미디어, 항공우주, 미래자동차공학 분야에서 20개 대학의 32개 학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인하대는 전기공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등 3개 학과가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이 2026년 9월16일 제17대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 |
△김포메디컬캠퍼스 본 괘도, 2031년 개원 목표
부지와 건축비 분담 문제로 논란이 빚어졌던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이 본 괘도에 올랐다.
인하대학교는 2026년 3월4일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학교 용지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을 위한 부지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3월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세부 내용 등 이전 양해각서(MOU)나 합의서(MOA)보다 구체화된 내용을 담기면서 사업이 추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협약서엔 김포시가 자족도시로서 필요한 고등교육과 중증질환, 응급의료, 전 생애 주기 케어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김포메디컬캠퍼스의 조성 필요성과 사업 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 등을 담았다.
시설 조성은 먼저 대학원, 교육원, 도서관 등 대학이 2028년 개교하고 500병상 종합병원이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0병상을 증축해 2038년에 모두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확장 개원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김포도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학교시설과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대학 위치 변경, 의료기관 개설 사전심의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은 그간 인하대가 김포도시관리공사에 1600억 원 상당의 건축비 지원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다만 대학 측이 조건을 대폭 완화해 ‘토지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건축비 100억 원만 지원받는 대신, 추가 비용은 자체 조달하겠다’고 제안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2025년 3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총 8천억 원 규모의 메디컬캠퍼스 건립 사업비 조달 계획을 공식 승인해 재정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다양한 정부 사업 선정으로 첨단 인재 양성 ‘청신호’
인하대학교가 2026년 2월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 로봇 분야에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기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인하대는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차세대 기술 주권 확보를 이끌 인재 양성 역량을 인정받아 2026년에 신설한 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특히 인하대는 2024년 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2025년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 이어 2026년에는 로봇 분야까지 선정,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4관왕에 올랐다.
이번 선정으로 인하대는 모바일 로봇을 특성화 분야로 육성하고 모바일 로봇 산업 전문인력을 연간 240명 규모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게 됐다.
인하대는 앞서 2026년 1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대학·기업이 협력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2026 We-Meet 성과포럼’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인하대 전기전자공학부 원종훈 교수팀이 수행한 ‘ERP42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통합 시스템 구성’ 연구가 미래자동차 부문 본선 대표로 선정됐다. 특히 산업체 협업 기반의 자율주행 알고리즘 실차 적용 성과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교육부로부터 미래차 융합 교육의 우수 사례로 고평가를 받았다.
△큐브위성 ‘인하로샛’,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우주 궤도 진입
최기영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큐브 위성이 2025년 11월2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우주 궤도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큐브위성 ‘인하로샛’(INHARoSAT)은 최기영이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항공우주 제어 및 시스템 연구실이 제작한 3U급 위성(10×10×30cm 규격)으로, 세계 최초로 유연한 구조의 태양전지를 말아서 탑재한 후 우주에서 펼치는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인하로샛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 최종 선정되면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큐브위성으로 탑재됐다.
목표 궤도에 진입한 인하로샛은 발사시 태양전지를 감았다가 우주에서 펼치는 RoSADA(Rollable Solar Array Drum Assembly)를 개발해 탑재했으며 우주에서 국내 업체 플랙셀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유연 태양전지의 성능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인공위성은 크기가 작고 면적이 좁아 고질적으로 전력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 기존의 인공위성은 판형 태양전지를 접어서 간 다음에 펼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 크기가 커지고 무게도 많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인하대 연구팀은 유연한 형태의 태양전지를 말아서 수납함으로써 넓은 면적의 태양전지를 쉽게 우주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식은 미래 우주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받았다.
인하로샛을 통해 인하대의 자체적인 전장품 개발·운영 능력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하로샛에는 메인 컴퓨터와 별도로 인하대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통합탑재컴퓨터(I-OBC)가 탑재돼 있다.
인하대는 인하로샛 발사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위성과 통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 자체 지상국을 구축하기도 했다.
인하로샛을 대상으로 지상국을 운영해 통신을 진행하면서 인하대의 지상국 운영 능력도 확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하대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을 비전으로 한 융합형 항공우주특화 전문대학원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신설하기도 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최기영은 “인하로샛의 성공적 우주 궤도 진입은 1960년 자체 기술 첫 로켓을 발사한 이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개설 등 항공우주 핵심 육성 분야에 대한 인하대의 꾸준한 도전과 투자 노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라며 “우주 기술 개발과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아우르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 최기영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앞줄 왼쪽 두 번째)가 2025년 11월27일 큐브위성 ‘인하로샛’을 제작한 항공우주 제어 및 시스템 연구실의 연구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기영 교수는 큐브위성 연구 책임을 맡았다. <인하대> |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 선도 전문대학원 신설
인하대학교가 항공우주·방산 산업의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2026년 첫 신입생을 받았다.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융합형 항공특화 전문대학원이다.
202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에서 항공안전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더해 방위산업이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인하대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이라는 비전으로 라이즈사업(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현 앵커사업)과 연계해 항공MRO, 우주·방산, 항공안전 분야 석박사 전문인재 양성, 항공안전 기술·운영 혁신을 통한 산학연 연계 및 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사회와 기업협력 기반 실무 중심 연구·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인하대는 항공우주공학과의 연구 역량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현장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의 기틀을 갖추고 있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대학원 교육을 공동 운영하며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하대는 항공우주방산대학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11월10일 항공안전기술원·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 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인하대는 협약 기관과 함께 항공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지원체계 구축,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인적자원·교수진 공동 활용, 공동연구개발 및 심층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 프로그램인 ‘항공안전 실증연구 인턴십’은 전일제 대학원생이 주중에 항공안전기술원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공동 수행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야간·주말에 대학원 수업을 병행하는 실무 중심형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론, 현장, 연구를 동시에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항공안전 분야 실증형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는 이를 통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의 산·학·연 협력 기반 실무형 교육체계를 공고히 해 국내 항공안전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에 2년제 석사과정으로 항공안전학 전공이 개설됐고 이후 항공우주방산기술정책 전공(가칭), 도심항공교통 전공(가칭), 심우주탐사 전공(가칭)과 박사 과정을 국내외 제반 여건에 맞춰 단계별로 설치할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대학과 국제교류 협력 나서
최기영이 교학부총장 시절 2024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경제사절단을 만나 주정부·대학과 다양한 국제교류, 상호협력을 추진했다.
미국 플로리다 경제사절단은 셰럴 그리브 플로리다주 오세올라카운티 의장, 버디 다이어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시장, 케빈 티볼트 올랜도 광역권 항공국(올랜도 국제공항) CEO, 알렉산더 카트라이트 센트럴 플로리다대학교 총장, 티제이 빌라밀 플로리다주 상무부 대표, 데스틴 웰스 올랜도 이코노믹 파트너십 부사장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융합캠퍼스를 방문했다.
인하대에서는 최기영을 비롯 조명우 당시 총장과 손민 국제처장, 유창경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이희정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도심항공교통 분야의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현재 플로리다주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은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학과가 를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올랜도시를 비롯 오세올라카운티, 올랜도 광역권 항공국(올랜도 국제공항)과 미래도시 구축을 위한 GURS(Global UAM Regional Summit)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지며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화시스템과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 강화 업무협약
인하대학교가 2024년 5월13일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하대와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위성 설계 혁신을 위한 기술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국내 우주산업 소부장 제품의 발전과 세계적인 주도성 확보를 위해 이번 협약에 나섰다.
앞서 최기영은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연구팀을 이끌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최종 선정돼 누리호 4차에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후 세계 최초로 큐브위성 내에 유연 구조의 태양전지를 말아서 탑재한 후 우주에서 전개하는 방식의 큐브위성을 제작하기 위해 나섰고 그 결과 관측 위성인 ‘INHARoSAT(INHA Rollable Solar Array Testbed·인하로셋)’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공급받아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는 낮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군 대비 가볍고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돼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으며, 소면적·곡면 등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 가능하다.
인하대는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의 업무협약 체결이 소형위성의 전력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우주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 함께 위성 개발에서 필요한 혁신적인 태양전지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기영은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 협력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주 핵심기술 연구기관으로 국내 우주개발과 관련한 연구와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우주산업 육성·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이 2026년 9월27일 ‘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에서 배경원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그룹장(맨오른쪽), 배선우 KG스틸 기술연구소장(오른쪽 두 번째)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하대> |
△현대제철 지정연구실 협약 주도
최기영이 교학부총장으로 있던 2022년 10월13일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와 지정연구실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업무협약은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융합연구실과 현대제철 기술연구소가 힘을 모아 탄소중립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실은 ‘제3호 현대제철 지정연구실’로 지정돼 현대제철 물질수지검증시스템(LCA 시스템)의 분석체계 고도화 연구를 담당했다. 철강부산물 환경영향평가 방법론 개발에도 나섰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탄소중립 2050 목표달성을 위해 제철공정의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고자 탄소중립 기반 구축, 미래 전동화 소재 대응 강화 등 탈탄소 행보를 강화하며 다양한 탄소중립 실현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순환경제환경시스템융합연구실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협동조합중앙회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의 배설물로 고로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며 주목을 받았다.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전공은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의 확장을 주도할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대학원과정이다.
ESH(Environmental, Safety, Health), 탄소중립, 순환경제 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산업기술과 환경기술의 융합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환경제환경시스텝융합연구실은 2019년 이후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농식품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수소활용기술 전과정 환경성평가 플랫폼 구축사업, 우분퇴비 고체연료화에 따른 암모니아 LCA전과정 평가 및 잔재물 비료화 기술개발, 니켈 주석 자원생산성 기반구축 사업 등의 연구과제를 맡았으며 2023년부터는 현대제철과 LCA분석 체계 고도화 연구에 집중했다.
최기영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해 가치사슬을 재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며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를 통한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내 철강산업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하대의 현황
1954년 인천에서 문을 연 인하대학교는 2026년 10월 현재 9개 단과대학과 9개 대학원을 운영하는 종합대학으로, 2013년 정석학원과 통합해 출범한 한진그룹 계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운영을 맡고 있다.
인하대의 재적학생수는 2025년 공시 기준 2만4862명, 재학생수는 1만7830명이다.
교원은 전임교원 886명을 비롯 강사 및 겸임·초빙교원 1277명 등 모두 2163명이 재직하고 있다. 직원은 일반직과 기술직, 특정직을 포함해 총 548명이 일하고 있다.
공과대학, 의과대학, 미래융합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프런티어학부대학,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등 단과대학에 92개 학과를 두고 있다.
일반대학원과 공학대학원, 정책대학원, 상담심리대학원을 포함 6개 특수대학원이 있으며 법학전문대학원, 물류전문대학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창의글로벌대학원 등 4개 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의 특화 분야 전문대학원인 물류전문대학원은 2006년 9월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2020년 3월 문을 열었으며 스마트제조산업을 이끌 핵심 전문 고급 석박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재무 안전성과 법인 책무성 모두 떨어져
인하대학교는 교육비 환원률이나 총 장학금 지원율 등 주요 교육환경 지표가 대학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인 한진그룹이 학교법인이지만 등록금 의존율이 높아 재무안전성이 떨어지고, 법인전입금 비율 등 법인 책무성 지표도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6년 공시 기준 인하대의 연간 장학금은 394만 원으로 대학평균 409만 원에 미달한다.
그러면서 연평균 등록금은 849만 원으로 대학평균 726만 원 대비 120만원 이상 비싸다.
한국사학진흥재단 사립대 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공시 기준 교육비 환원률은 256.8%로 대학평균 271.1%에 못 미친다. 총 장학금 지원률 역시 49.6%로 대학평균 53.5%에 비해 낮다.
재무안전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등록금의존율은 60.7%에 달한다. 대학평균이 47.7%인 점을 감안하면 타 대학 대비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에 더 크게 기대어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낮은 재무안전성은 법인 책무성과도 연관된다. 같은 기간 인하대의 법인전입금 비율은 3.2%에 불과해 7.4%인 대학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법인이 법으로 반드시 부담하도록 돼 있는 법정부담금 부담비율도 64.5%에 머물렀다. 법정부담금 127억 원 중 82억 정도만 내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교비회계에 떠넘겼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73.6%에 그쳤고 기숙사수용률 역시 12.4%로 대학평균 22.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026년 8월 공시 기준 인하대의 적립금은 756억원, 기부금은 219억원이다.
△대학이 걸어온 길
인하대학교 교명은 한국전쟁 후 하와이 교민5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포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보내준 기금을 근간으로 태동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해 인천의 ‘인’과 하와이의 ‘하’를 더해 붙여졌다.
인하대는 1954년 인천시 소유 41만3천여㎡(12만5천여평), 국고보조 100만 달러,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한인기독교학교 매각대금, 하와이교포 성금 등 15만 달러 및 국내 유지 기부금 270만 원 등을 기부받아 인하공과대학이 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1954년 재단법인 인하학원이 설립됐다. 산하 인하공과대학이 개교했다.
1964년 재단법인 인하학원이 학교법인 인하학원으로 변경됐다.
1968년 한진그룹이 인하학원을 인수했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에 취임했다.
1970년 인하공대 부설 중앙종합직업학교가 2년제 인하공업전문학교(인하공전)로 개편됐다.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2013년 한진 산하 학교법인 정석학원과 합병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으로 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