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개발진이 올해 1월21일 게임 개발 완료를 알리는 골드행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개발에 200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
26일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붉은사막은 언리얼이나 유니티 등 외부 게임개발 엔진에 의존하지 않고,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핵심은 사실적 질감과 자연스러운 광원 표현, 방대한 오픈월드 속 사물 간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연산하는 기술력이다.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을 꾸준히 고도화하며 광활한 파이웰 대륙의 세밀한 환경과 역동적인 전투, 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구현해 냈다.
이 게임 엔진 개발의 중심에는 회사의 조용현 개발 PD가 있다.
2013년 펄어비스에 입사한 조 PD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핵심 시스템 개발을 이끌어온 베테랑 개발자다.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추며 쌓은 엔진과 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붉은사막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조 PD는 검은사막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캐릭터 엔진과 정교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체 기술 기반을 다졌다. 2017년 검은사막 모바일 프로젝트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프로그램실 전체를 총괄하며 글로벌 출시를 이끌었다.
붉은사막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와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의 시스템 개발 전반을 총괄했다.
캐릭터 부문은 외형 구현뿐 아니라 조작감과 전투 메커니즘, 엔진 프로그래밍까지 아우르는 핵심 영역이다. 조 PD는 기술과 아트, 기획 등 서로 다른 전문 조직 사이의 협업을 조율하며 오픈월드 속 캐릭터의 행동 양식과 전투, 환경 상호작용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여러 직군 사이의 이견을 조율하고 시너지를 끌어낸 조 PD의 리더십이 붉은사막 완성도를 높인 원동력으로 꼽는다.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투입되는 AAA급 대형 게임일수록 수많은 개발 조직을 하나로 묶어내는 PD의 역할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 ▲ 펄어비스는 오는 30일 붉은사막의 첫 다운로드 콘텐츠(DLC) '미지의 여정'을 출시한다. <펄어비스> |
펄어비스는 오는 30일 첫 다운로드 콘텐츠(DLC) '미지의 여정'을 선보인다. 정식 출시 5개월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놓은 데 이어 7개월 만에 첫 DLC를 내놓는 등 빠른 사후 콘텐츠 공급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조 PD는 "붉은사막의 모험은 대지를 넘어 파이웰의 바다로 확장된다"며 "바다 탐험, 연애, 경영, 업그레이드된 하우징 시스템 등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이 또 다른 모험을 발견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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