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199억7천만 달러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 ▲ 한국은행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8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
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은 9월까지 8개월 연속 이어졌다.
9월 주식자금은 141억6천만 달러가 유출됐다. 8월에는 4천억 달러가 유입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자금은 58억1천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3월(67억7천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1352.8원을 기록하며 8월(1386.6원)보다 낮아졌다.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동 갈등과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국내 은행의 대외 차입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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