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장병화 "미국 금리 올랐다고 한국은행 따라하지 않는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3-16 12:56: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미국 금리인상뿐 아니라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는 16일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며 “중요한 참고지표의 하나일뿐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상황을 보고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화 "미국 금리 올랐다고 한국은행 따라하지 않는다"  
▲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은 올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장 부총재는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됐던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에 큰 불안정성을 안겨줄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재닛 옐런 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미국증시는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6월이냐 9월이냐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국의 임금상승률, 재정정책 등에 따라 새로운 시그널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품고 정책기조 변화를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뿐 아니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중국의 대외정책, 유럽의 정치상황 등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로 출장을 갔기 때문에 장 부총재가 주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