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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잠정실적 코스피 가을 분위기 가른다, '영업이익 100조 안착' 강도에 쏠리는 눈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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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며 코스피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8일 발표될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투자심리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코스피 가을 분위기 가른다, '영업이익 100조 안착' 강도에 쏠리는 눈
▲ 삼성전자의 8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3분기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조 원을 얼마나 넘기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8%(137.49포인트) 내린 6803.90으로 마감했다. 전날 0.91% 내린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가 6일과 7일 각각 1.45%, 1.29%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는 정규 장 마감 뒤 증시 브리핑에서 “코스피는 주요 기업 잠정실적 발표 경계감 속 전기·전자 업종 중심 외국인 매도세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반영되며 주가가 밀렸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결기준 106조6401억 원이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2분기 영업이익(89조5천억 원)보다 19.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 달성이 아닌 시장 기대치 부합 여부가 투자심리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월 초 101조9천억 원에서 8월 122조4천억 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꾸준히 낮아졌다.

이 가운데 잠정실적 발표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경우 ‘반도체 정점 통과(피크아웃)’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7천 선 안착 여부는 외국인 매도 진정과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달려 있다”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보다 컨센서스 충족 여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105조 원 내외까지는 실적 호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컨센서스를 3~5% 이상 하회할 경우 피크아웃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코스피 가을 분위기 가른다, '영업이익 100조 안착' 강도에 쏠리는 눈
▲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코스피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7일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잠정실적의 컨센서스 부합 여부를 두고 증권가 분석은 엇갈린다.

IBK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로 영업이익 101조7천억 원과 영업이익률 52.1%를 제시했다.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은 13.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6년 3분기 실적은 이전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집행되지 않았던 성과급 일부가 3분기에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메리츠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6조 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넘어설 것”이라며 “3분기 급격한 원화 강세로 실적 측면의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삼성전자는 강건한 판매 정책에 기반해 메모리 판매단가가 산업 평균을 재차 능가하며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미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 실적발표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5조 원까지 낮아졌다”면서도 “시장은 실적불안을 선반영했고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실적쇼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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