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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4분기도 최대 20% 상승 전망, 해외 투자기관 "SK하이닉스 내년 HBM 이익률 80%"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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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4분기도 최대 20% 상승 전망, 해외 투자기관 "SK하이닉스 내년 HBM 이익률 80%"
▲ D램 가격이 연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뒤 내년에는 공급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호황기를 지속할 수 있다는 해외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익성도 높은 수준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4 전시용 모형. < SK하이닉스>
[비즈니스포스트] 서버용 D램 가격이 연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7년에도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은행 베어드의 분석을 전했다.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연구원은 전체 D램 공급 증가율이 2026년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2027년에는 2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제조사들이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생산 여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7년 HBM의 공급 증가율은 2026년 대비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HBM은 엔비디아와 AMD를 비롯한 기업의 인공지능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다. AI 반도체 성능 발전에 따라 필요한 HBM 용량도 늘어난다.

게라 연구원은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제조사들과 고객사들이 체결하는 계약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D램 계약가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20%, 4분기에는 10%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버용 DDR5 D램 가격 상승폭은 4분기에 15~20%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게라 연구원은 서버 출하량 증가율도 2026년 18~19%에서 2027년에는 20~2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자연히 서버용 D램 수요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2027년부터는 HBM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베어드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HBM 사업에서 2027년에 8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기술의 보급 확대도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어드는 최근 3개월 동안 고객사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문한 뒤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6주에서 40주 안팎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수요 급증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게라 연구원은 결국 AI 에이전트의 수요 급증과 D램 공급 증가율 둔화 및 가격 상승, HBM 수익성 개선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기업의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베어드는 이번 보고서에서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1280달러에서 1520달러로 상향했다. 25일 종가와 비교해 약 4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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