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6-09-01 1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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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모음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미래 변화를 모두 담아내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차세대 투자 플랫폼 '모음'이 탄생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S&T·리테일부문 각자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모음 론칭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투자 의사 결정의 주체와 매매방식, 투자 상품, 거래 환경이 모두 바뀌는 흐름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이러한 미래 변화를 모두 담아낼 그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했고 기존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고치는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모음은 메리츠증권이 약 1년6개월간 준비한 신규 플랫폼으로 이날 정식 출시했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주식 매매 기능에 투자정보와 글로벌 커뮤니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모음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성돼 앱만 다운로드하면 로그인 없이도 시장 정보 조회, AI 분석, 커뮤니티 열람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자들의 실시간 반응과 투자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국 소셜 투자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커뮤니티도 연동했다.
모음의 성공 여부는 장원재 대표의 두 번째 임기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장 대표는 2023년 취임해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두 번째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메리츠증권은 장 대표 취임 전부터 리테일 부문이 약점으로 꼽혔고 장 대표는 취임 이후 리테일 강화에 힘을 실었다.
장 대표는 2024년 11월 국내외 주식 수수료를 완전 무료화한 비대면 전용 계좌 'Super365'를 출시했고 현재까지 약 2년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왔다.
수익성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리테일 기반을 다진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정책 시행 이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줄었지만 리테일 고객수와 예탁자산이 크게 늘며 리테일 기반을 넓혔다.
Super365은 2024년 11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계좌고객이 10배 이상 늘고 고객예탁자산이 16배 가량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장이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신규 플랫폼 ‘MOUM’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다만 메리츠증권의 수수료 무료 정책은 올해 말까지라 새로운 리테일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장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모음을 '투자 생태계'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모음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주식 매매 앱이 아니라 플랫폼 위에서 참여자가 함께 숨 쉬는 투자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가 단순한 동영상 뷰어를 넘어 전 세계 창작자와 시청자가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거대한 생태계가 되었듯 모음이라는 투자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 크리에이터로서 아이디어와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의 실력과 지혜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