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기존 독감백신 ‘지씨플루’에 바이러스 변이가 적은 내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을 결합해 차세대 독감백신을 개발한다.
GC녹십자는 프랑스 백신 개발기업 오시백스와 독감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예방 효과를 내는 복합 백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 GC녹십자가 프랑스 오시백스와 함께 복합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GC녹십자 모습. < GC녹십자 > |
두 회사는 지씨플루와 오시백스의 A형 독감백신 후보물질 ‘OVX836’을 한 번에 투여할 수 있는 복합 백신을 개발한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오시백스에 지씨플루를 복합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한다. 대신 복합 백신의 국내 독점 상용화 권리와 지씨플루 장기 공급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등 추가 수익도 받는다.
오시백스는 복합 백신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구체적 계약 규모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씨플루는 독감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헤마글루티닌(HA)을 표적으로 B세포의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았다.
OVX836은 바이러스 내부의 핵단백질(NP)을 표적으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핵단백질은 바이러스 표면 항원보다 변이가 적어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가능성이 있는 표적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항체를 만드는 B세포 면역과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면역을 함께 유도해 계절성 독감뿐 아니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도 폭넓은 예방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OVX836은 지금까지 4천 명 이상이 참여한 7건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받았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오시백스와 기존 계절성 독감 예방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복합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주요 선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