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 대사(왼쪽 네 번째)가 26일 이라크에서 팔레 사리 이라크 재무장관(오른쪽 네 번째)을 접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라크 재무부> |
[비즈니스포스트] 주이라크 한국대사와 이라크 재무장관이 한국과 이라크가 계약한 방공무기의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이라크 정부는 한국 방산업체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로부터 지대공 무기 체계 천궁-Ⅱ를 수입하기로 계약했다.
이라크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 공식 발표를 통해 팔레 사리 이라크 재무장관이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압둘 아미르 라시드 야랄라 이라크 육군참모총장과 한국 측 국방무관도 참석했다.
이라크 재무부는 양국이 계약한 방공 시스템의 자금 조달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계약 이행에 필요한 재정 절차와 요건 및 자금 조달 방식 등을 검토했으며 법률과 규정에 따른 계약상 의무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LIGD&A는 2024년 9월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라크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디야르 무프티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은 지난 7월23일 현지 매체 바스뉴스를 통해 “이라크군이 올해 초 한국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천궁-II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지만 1차 선급금만 지급됐고 2차 중도금이 지급되지 않아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재무부에 따르면 사리 장관은 “이라크 영공을 보호하고 외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 주권과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도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고 계약과 관련한 절차를 마무리해 합의된 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라크 매체 이라크i뉴스는 “한국과의 방공 장비 조달 계약은 이라크 방공 사령부에 중대한 기술적 도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