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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말레이시아 이어 태국도 'J커브 성장', 서장원 해외법인 육성 모델 굳힌다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6-08-26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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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말레이시아 이어 태국도 'J커브 성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7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장원</a> 해외법인 육성 모델 굳힌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사장이 말레이시아에서 검증한 해외 렌털법인 성장 방식을 태국에 적용하고 있다. 태국법인이 계정 확대와 제품군 확장을 바탕으로 '제2의 말레이시아'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만든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사장이 말레이시아에서 검증한 해외법인 육성 방식을 태국에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로 고객을 확보한 뒤 제품군과 영업망을 넓혀 매출 1조 원대 법인으로 키웠다. 태국에서도 계정 확대와 카테고리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제2의 말레이시아법인과 같은 성장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코웨이 동향을 종합하면 회사 태국법인은 2026년 들어 렌털계정과 판매가 동시에 빠르게 늘면서 사업 규모가 한 단계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태국법인은 2026년 상반기 매출 1214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1.5%, 영업이익은 80.0%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6억 원에 이미 근접했다.

렌털계정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나증권은 7월 태국법인의 렌털계정이 1년 전보다 약 40%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웨이는 2026년 안에 태국 렌털계정이 5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축적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국법인을 '제2의 말레이시아'로 육성하고 해외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성과는 코웨이가 해외법인의 성공 방정식을 쓴 대표적 사례다. 

말레이시아법인은 2022년 처음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매출 1조4095억 원, 영업이익 2387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6.9%였다.

코웨이는 정수기 한 품목으로만 성장하지 않았다.

정수기로 렌털계정을 확보한 뒤 매트리스와 에어컨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면서 고객 기반을 매출 확대에 활용했다. 코웨이는 2025년 신규 카테고리의 성공적 안착과 판매 호조를 말레이시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태국에서도 같은 순서를 밟고 있다. 2026년 1분기 정수기 월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섰고 렌털계정 증가에 따라 서비스매출 비중도 높아졌다.

제품군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코웨이는 태국에서 2025년 안마의자와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2026년 세탁건조기를 추가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먼저 경쟁력을 확인한 제품들을 태국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이어 태국도 'J커브 성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7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장원</a> 해외법인 육성 모델 굳힌다
▲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100만 계정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코웨이>

영업 기반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영업채널과 조직을 늘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웨이는 이런 영업조직 확대를 2분기 태국법인 매출이 1년 전보다 53.9% 증가한 배경으로 꼽았다.

외형을 먼저 키우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도 감수하고 있다. 

태국법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하면 1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코웨이는 향후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선제적으로 집행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의 성장 속도는 최근 2년 사이 뚜렷하게 빨라졌다. 

2024년 매출은 125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3% 증가했고 처음으로 연간 영업흑자를 냈다. 2025년에는 매출 1744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률이 38.8%까지 높아졌고 2026년 상반기에는 이 수치가 40%대까지 늘었다.

서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코웨이 해외사업의 몸집도 커졌다. 해외법인 매출은 2021년 1조2151억 원에서 2025년 1조8899억 원으로 늘었다.

서 사장은 2021년 2월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2023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본연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코웨이' 도약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태국의 최근 성장 속도를 말레이시아의 초기 성장곡선과 비교하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국법인은 2분기 매출 660억 원으로 2025년 2분기보다 54% 증가해 기존 30~40% 수준의 성장 범위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아직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체급 차이는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태국법인 매출을 2026년 2290억 원, 2027년 2820억 원으로 전망했다. 

향후 렌털계정 증가가 서비스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태국의 다음 성장단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진협 연구원은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확산되며 말레이시아가 경험했던 성장의 J커브를 그리는 구간으로 접어든 것인지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며 "실적 기여 이전에 밸류에이션 확장을 자극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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