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CIC장 유경상 "모두가 쓰는 '일상의 AI' 목표, 종합 AI 역량으로 승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2026-08-24 15: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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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의 기술 경쟁력을 넘어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일상의 AI’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사내회사)장은 24일 SK텔레콤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모두의 AI’는 국민의 일상에서 AI의 선순환을 시작하는 도구이자 그 가치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첫 번째 무대”라고 밝혔다.
▲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사진)은 24일 SK텔레콤 뉴스룸에 올린 칼럼에서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쓰는 ‘일상의 AI’를 최종 목표로 제시하며 서비스·모델·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과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 SK텔레콤 >
그는 SK텔레콤이 688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독자 AI 모델 ‘A.X K2’를 개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3차 단계에 진출했지만, 앞으로 AI 경쟁력이 모델 성능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국민과 산업 현장에 확산해 실제 사용 경험과 데이터를 다시 모델 개선에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CIC장은 “미래의 AI 경쟁은 가장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들어내는 경쟁이 아니라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를 구축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런 목표를 실현할 경쟁력으로 ‘AI 서비스-모델-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과 통신사업을 통해 축적한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을 꼽았다.
자체 AI 모델 A.X를 비롯해 AI 인프라를 직접 설계·운영하는 역량, 월간활성이용자(MAU) 1천만 명을 넘어선 AI 서비스 ‘에이닷’ 운영 경험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서비스에서 확보한 이용자 경험을 모델과 인프라 개선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 CIC장은 풀스택 구조의 경쟁력에 관해 “인프라에서 비용과 지연 시간을 낮추고 모델에서 추론 품질을 높이며 서비스에서 발견한 개선점을 다시 모델과 시스템에 반영하는 개선 루프를 누구보다 빠르게 돌릴 수 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전문기업과 구축한 AI 생태계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금융과 모빌리티, 미디어, 교육, 의료, 공공, 세무, 돌봄 등의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AI 모델과 전문 서비스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컨소시엄에는 20여 개 기업과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하나은행, NH농협은행, 티머니모빌리티 등 11개 기업과 별도로 업무협약을 맺고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유 CIC장은 “A.X K2의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에이닷 1천만 사용자 운영 경험, 분야별 파트너의 전문성을 연결해 국민 모두가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일상의 AI’를 만드는 동시에 대한민국 AI의 다음 도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마감한 모두의 AI 프로젝트 참여 사업자 공모에는 KT를 비롯해 SK텔레콤, 엠케이디, 이스트소프트, 제논, 카카오 등 모두 6개 사업자 및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냈다.
과기정통부는 서류 검토와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8월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협약 체결과 베타서비스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조승리 기자